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얼마 전 방영된 TV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배우 유아인이 일상을 공개했습니다. 


2마리 고양이와 함께 사는 멋진 저택, 위로 문이 열리는 테슬라 전기 자동차, 그리고 엉뚱한 매력과 더불어 관심을 받은 것은 단연 유아인 씨가 하는 '알렉산더 테크닉'이라는 운동일텐데요, 요가의 송장자세(사바사나)처럼 가만히 누워서 명상 같은 선생님의 조곤조곤한 멘트에 따라 온 몸을 이완하더니만 이내 코를 골며 곯아떨어졌던 장면 기억하실 겁니다. 


엄청 편해보였죠? 생각보다 어렵다고 하는 알렉산더 테크닉




운동이라고 하면 당연히 온몸의 근육을 써서 당기고 밀어내고, 압박하고 늘여내는 것이거나 적어도 관절을 부드럽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않고 이완시킨다니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이런 운동이 있었다니?


알렉산더 테크닉(Alexander Technique)이 뭔지도 모른 채, 친구가 좋은 워크샵이 있다고 추천해서 8월부터 시작하는 수업에 등록을 했는데요, 설명이 비슷하다 했더니 유아인씨가 했던 바로 그 운동이었습니다. 뭔가 순서가 바뀌었지만, 바로 그 운동법에 대해서 대략적으로 알아보려고 합니다. 



대중들에게는 다소 생소하지만 한국에도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KATA; http://www.alexandertech.co.kr/)가 2003년부터 활동을 하고 있고, 예술 문화를 공부하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수업으로도 접하는 등 불필요한 몸의 긴장을 풀어내고 정서적 안정을 위해서 써오던 훈련법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창시자인 프레더릭 마티아스 알렉산더



프레더릭 마티아스 알렉산더(Frederick Matthias Alexander)라는 1869년생 호주인 배우 겸 연극 제작자가 극단 활동을 하다가 어느 순간부터 연습을 하던 도중 쉰소리가 섞여나오고 거슬릴 정도의 발성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발견합니다. 보컬 치료 등을 하고 쉬어도 보지만, 이상하게도 무대에만 서면 재발을 하고 의사들도 문제가 없다는 답답한 소리만 할 뿐이었습니다. 이에 직접 연구를 거듭하고 관찰한 결과, 습관적인 긴장과 느낌이 원인으로 스스로가 타성에 젖어 이를 인식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것을 깨닫고는 새로운 치료법이자 운동법인 알렉산더 테크닉을 창시하고 주변에 소개하게 됩니다.


잘못된 것을 그만두면 올바른 것은 저절로 이루어진다. 


올바른 자세는 없다. 올바른 디렉션이 있을 뿐이다. 


AT의 의의는 항상 지금보다 가벼워지고 자유로워지는 움직임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기본 원리


[출처] 한국알렉산더테크닉협회 (KATA)




1. 중추 조절(Primary control) 

- 먼저 중추신경계란? 뇌와 척수로 구성되어 우리 몸에서 느끼는 감각을 수용하고 조절하며 운동, 생체 기능을 조절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

-> 머리와 척추의 균형이 올바르게 유지될 때, 나머지 몸도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음


“중추조절은 대단히 복잡한 인간 생체와 그 모든 메커니즘들을 비교적 단순하게 컨트롤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바로 ‘자신’에 대한 ‘사용’이다.”




2. 디렉션(Direction) 

- 의식의 촉매로서의 언어의 사용


“자신의 행위를 자제하고 지시하는 것을 배우게 될 것이다. 먼저 특정한 자극들에 대한 습관적인 반응을 자제하는 것을 배운다. 두 번째로 스스로에게 의식적으로 디렉션을 준다. 이런 방식으로 특정 근육이 긴장하는 것에 영향을 줌으로써 특정 자극들에 대한 새로운 반응을 유도할 수 있다.”



3. 자제심(Inhibition) 

- 잠시 멈추기(Pause)를 통해 자극과 반응 사이에 시간차를 두어, 무의식적 충동과 부적절한 긴장 반응을 자제


“만약 어떤 상황에서 자극되는 잘못된 반응을 자기 자신의 의지로 자제할 수만 있다면 몸과 마음은 스스로 긍정적인 방향으로 움직여줄 것이다.



4. 목적의식(End-gaining) 

- 목표에 도달하기 위해 사회적으로 학습된 긴장을 자각하고 목적의식을 내려놓았을 때, 모든 진행 과정이 순조로워짐 


“그대가 몇 가지 특정 목적을 가지고 있든, 그 목적에 집착하게 되는 것에 의해 그 전보다 더 못한 상태가 되어 생명체로서의 통합성을 파괴하게 된다.”



5. 진행과정(Mean's where-by) 

- 과거의 경험에 연연하지 않으며, 미래를 근심하지 않는 삶의 태도


“알렉산더 테크닉에서 학생들에게 가르치고자 하는 원리는 ‘목적’을 향해 맹목적으로 추구함(목적의식)을 멈추고 ‘진행과정 means-whereby’속에 매순간을 충실하게 실천하며 삶을 맞이하라는 것이다. 이 원리를 통해 진행되다보면 어느덧 목적'end’은 편안하게 성취되어져 있다.”



6. 판단하지 않음(Non-Judgement) 

- 습관적인 판단내림(편견에 의한)의 자제


“성인이 될수록 새로운 느낌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심지어 그렇게 하기를 두려워한다. 왜냐하면 새롭다는 느낌은 무조건 불안정한 것이라고 감각 인식되기 때문이다.(잠재의식) 그래서 대부분의 학생들은 자신의 ‘이 느낌이 옳다 feeling right’라고 결정되는 곳으로 곧바로 되돌아가려한다.”



7. 넌두잉(Non-doing) 

- 습관화된 행위가 나타나지 않음


“넌-두잉(non-doing)의 형식이 수동적'passivity’이란 것과 혼동해서는 안 된다. 어떤 활동을 하려는 것을 거부했을 때 주어진 자극에 반응하려는 것이 기본적으로 자제되는 활동이다. 우리 내면에서 더 이상 ‘~한다 do’를 바라진 않는다 해도 흔하게 ‘~하려는 doing’의 습관적 반응이 지시되고 만다. 넌두잉은 근본적으로 이 메시지가 보내지지 않도록 우리 자신을 예방하는 것이다.”



머리와 척추를 올바른 위치로!




알렉산더 테크닉의 효과는 무엇인가요? 


- 알렉산더 테크닉의 주된 효과로는 자연스러운 자세 회복, 정서적 안정, 에너지 효율성 향상, 효과적 스트레스 해소, 자율적 습관 조절, 이성적 자기 조절이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어디에서 배울 수 있나요? 


- 알렉산더 테크닉 협회의 워크샵에 등록하거나, 연계된 교육기관에서 듣거나 공인 강사에 연락하여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습니다. 협회 홈페이지에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 교육 일정

http://www.alexandertech.co.kr/bbs.html?pgx=list&idx=lecture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는 비용은 어느 정도 하나요?


- 워크샵 마다 상이하며 1600시간 교육을 수료한 선생님에게서는 보통 시간당 10만원으로 개인 레슨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비용은 선생님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닥터 스트레인지로 유명한 베네딕트 컴버배치 뿐만 아니라 마돈나, 폴 매카트니, 프랑스의 배우 줄리엣 비노쉬, X맨의 휴잭맨, 제임스 본드의 'M' 주디 덴치, 매트릭스의 키아누 리브스, 타이타닉의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조커의 히스레저 등등 많은 유명인들이 효과를 봤다는데요, 이 외에 정서적 안정과 만성 요통 재발 등에도 효과가 있는 등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운동이라고 하니 정식으로 교육을 받은 트레이너와 함께 경험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저는 맡은 캐릭터의 성향을 육체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이를 통해 내 자신이 그 사람이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은 내 자신의 자세와 움직임 그리고 현존에 집중함으로써 게이 카우보이나 마약 중독자 등의 역할에 파고들 수 있게 해주었습니다." 


- 배우 히스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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