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집들이, 생일, 기념일,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로즈데이, 그냥 나에게 혹은 소중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표현하고 싶은 날엔 센스있는 꽃 선물 어떠세요?


오늘은 홍대에서 사는 친한 언니가 추억의 음식을 해준다고 해서 집을 방문했어요. 처음 가는 건 아니지만 정성껏 요리를 준비해주는 만큼, 어떤 선물을 할까 고민하다가 역시 모든 음식과 잘 어울리는 캔맥주와 꽃을 한 다발 샀습니다.


오늘 소개할 홍대 때때로꽃집은 홍대 근처, 서교동, 잔다리로에 위치해있어요.




홍익대학교 상상마당 근처, 서교동 잔다리로에 있는 때때로(TETERO Bloom) 꽃집

우선 남색의 시크한 외관에 놀랐고, 들어가자 마자 KF94 마스크를 뚫고 들어오는 진한 꽃향기에 놀랐고, 또 예쁜 꽃들의 비주얼에 놀랐어요. 평소에는 비싸다고 잘 안 사는데, 꽃을 보는 순간 기분이 바로 기분이 사르르 녹는 느낌! 




인스타에서부터 예쁨이 묻어나죠?



꽃집에 가면 뭘 골라야할지 몰라서 쭈뼛거리게 되는데, 사장님이 엄청나게 친절하시고 긍정적이고 밝은 에너지 뿜뿜! 하시면서 이것저것 추천해주셔서 기분 좋게 예쁜 꽃을 고를 수 있었습니다. 


결정장애라서 한참 이 꽃 저 꽃 구경하고 향도 맡아보고 했는데, 오히려 더 즐거워하시면서 이것저것 조합해주시면서 예쁜 것을 추천해주시는 사장님을 보면서, 진짜 자기 일을 사랑하는 사람이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 사람들을 보면 괜히 흐뭇하지 않나요~? 그리고 제로에 가까운 저희 취향까지도 덩달아서 올라가는 느낌입니다! 


5월은 작약이 제철이라고 해서 보여주신 작약에 살짝 마음이 기울었는데, 핑크에 화려한 봉우리를 보다보니 오늘 만날 언니의 심플하고 쿨, 시크한 이미지와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어요. 다시 고민 시작... 


결정장애의 시작... 






그러다가 오묘한 하늘보라빛과 하얀색의 길쭉한 꽃대를 발견하게 되었는데, 태어나서 처음 들어보는 꽃 이름-델피니움을 보고 이거다! 싶었습니다. 거기에다가 보랏빛의 소박하고 귀여운데 알 수 없는 품위가 있는 헬리오트로프를 얹고, 만성 비염도 치료될 것 같은 유칼리툽스를 한 대 올리니, 우리 언니에게 꼭 어울리는 한 다발이 완성되었어요. 


언니가 꽃병을 가지고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니까, 드라이 플라워로 말려도 예쁜 꽃들로만 구성을 해주셨어요. 센스는 역시 타고 나는 건가봐요.


요건 깨방정 떠는 저와 친구를 위한 사장님의 서비스! 예쁘게 말릴 거예요.



델피니움의 꽃말은 왜 나를 싫어합니까(!!)라고 해요. 그 외에 '제 마음을 헤아려주세요','쉽게 변함','거만','청명','자비심' 등이라고 하는데, 우리 긍정적인 것만 받아들이기로 해요. 그렇게 보면 쉽지 않은 매력이 있는 우리 언니에게 꼭 맞는 꽃을 골랐네요! 


<재미로 보는 오늘의 꽃말>


- 델피늄 꽃말 : 왜 나를 싫어합니까, 제 마음을 헤아려주세요, 쉽게 변함, 거만, 청명, 자비심

- 유칼리툽스의 꽃말 : 추억

- 헬리오트로프의 꽃말 : 성실, 헌신, 사랑이여 영원하라! 




오늘 꽃 선물 대성공! 소박하고 우아해요.





곧 있을 스승의 날 아니면 또 다른 기념일로 꽃 한다발을 선물하고 싶은데 고르기가 어렵다고 하시는 분, 흔치 않은 센스있는 꽃을 고르고 싶으신 분, 나만을 위한 예쁜 꽃을 사고 싶으신 분은 홍대앞 서교동 잔다리로의 '때때로꽃집' 추천합니다! 


*인스타를 살펴보다보니 잠실에도 매장이 있대요! 사장님이 유튜브도 하시고, 교보문고와 '책 그리고 꽃' 이벤트도 한다고 하니 관심있는 분은 한 번 확인해보세요.  



합리적인 가격까지♡ 내돈내산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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