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에 연극을 보러 갈 때마다 찾던 창수네 버거.
아르코 극장 앞에 터줏대감처럼 있어, 바게트 빵을 파서 그 안에 토마토 소스와 고기와 양파를 볶은 감칠맛 나는 속을 꾹꾹 눌러 담아 길을 걸으며 혹은 마로니에 공원에 앉아서 먹던 창수네 버거!
콜라와도 레모네이드와도 맥주와도 잘 어울리던 그 맛!
우연히 만나 맛을 보고는 언제나 누구와 가든 하나는 꼭 챙겨 먹던 창수네 버거!
언제부터인가 포차 자체가 사라져있어서 허탕치곤 했는데, 얼마 전에 가니 포차가 다시 생겼더군요! 혹시 편찮으셨나 걱정했는데 말이죠.
날 설레게 한 창수네 버거 포차, 대학로 아르코 극장 앞!
가서 버거 하냐고 낯익은 주인 아저씨 얼굴을 확인하고는 여쭤봤더니,
이제 버거는 안해요.
라고 말씀하시는 창수 아저씨의 포차 좌판에는 곱게 꽂은 딸기 꼬치들이 줄지어 놓여 있었습니다.
탕후루...
개인적으로 잘 먹지 않는 과일사탕이기도 하고, 창수네 버거를 뭘로 대체할 수 있을지 열심히 고민해봐야할 것 같아요.
혜화동 대학로에서 탕후루 드실 분들은 여기에 있으니 참고하세요.
서울에서 맛있는 바게뜨 버거 파는 곳, 어디로 가야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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