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2018년 1월 24일 ~ 31일까지 베트남 다낭/호이안에 다녀왔습니다! 

블로거 분들의 글을 보고 많은 도움을 받아서, 저도 혹시 비슷한 시기에 여행을 떠나실 분들을 위해 글을 쓰기로 했어요. 

참고로 저는 느긋하게 오래 머무는 타입인데, 이번에는 서핑을 위해서 계획했으나, 날씨 때문에 완전히 다른 여행을 한 케이스입니다. ㅠ


[일정]

1일차(1/24 수) : 도착 & 다낭 시내 구경(참조각 박물관, 한강, 한시장, 용다리) & 아시안 파크

2일차(1/25 목) : 호이안 구경 & 에코투어 

3일차(1/26 금) : 바나힐스

4일차(1/27 토) : 서핑(파도가 높고 날이 흐려서) -> 다낭 시내 용다리에서 항서매직☆ 체험 및 불꽃쇼 감상 

5일차(1/28 일) : 서핑(날은 좋은데 파도가 높아서) -> 비치클럽 & 오행산 & 링엄사

6일차(1/29 월) : 서핑(이 날은 바다가면 뉴스남) -> 비바람... 호텔로 옮겨서 신선 놀음  

7일차(1/30 화) : 서핑!! 드디어!! ㅠㅠ & 쇼핑

8일차(1/31 수) : 후에 투어 & 귀국 


* 서핑을 위해서 짰던 계획으로, 더 짧게 가시는 분들은 4일차를 1일차에 포함시키고, 5~7일차 일정을 하루에 묶어도 문제 없을 듯 합니다. 


[다낭 1월 날씨] 

- 제일 걱정했던 부분이었는데요, 저희가 예약할 때만해도 화창한 날씨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갈 때 되니까 예보가 다 바뀌어 있었어요!! 그리고 심지어 그 예보도 다 맞지는 않았어요!! 

- 다행히 비가 온다고 되어 있어도 종일 비가 내리거나 하지는 않고, 비가 오다가 그치는 정도였고 맑았다가 흐렸다가 했어요. 1월 말의 베트남은 우기에서 건기로 넘어가기 직전!

- 선선해서 여행 다니기 나쁘지 않은데, 아주 화창한 날을 보니, 정말 정말 정말 좋더라구요! 건기에 매일 그런 날이라면 여행하기 완벽할 것 같았어요(좀 덥겠지만요). 저희는 서핑을 하려고 갔는데,(1월에도 가능하다고 함) 의외로 파도가 너무 높아서 딱 하루밖에 못했어요... 거의 Plan B대로 다녔다고 보시면 됩니다. ㅠㅠ 해양 스포츠나 수영을 위한 분들은 왠만하면 건기에 가시길 추천!


[옷차림] 

- 기본적으로 비와 바람이 엄청났던 날만 빼고는 낮에는 반팔/반바지 혹은 반팔/얇은 청바지 입고 다녔습니다. 더울 때는 습하게 더워요... 곱슬머리 주의보, 도착하자마자 꼬불꼬불해졌습니다... 곱슬이신 분들... 예쁜 모자나 반다나, 당고머리 뭐든지 간에 대비하가세요. 

- 비가 오는 날이나 저녁으로 넘어가는 때에는 약간 쌀쌀합니다. 얇은 가디건이나 셔츠 하나 가지고 다니시면서 감기 조심하세요. 

- 샌들 신어도 되는 날씨인데, 오행산(Marble mountain)/암푸동굴 가실 때는 꼭 운동화신으세요. 은근 계단 많고 가팔라요, 비오면 미끄럽구요. 

- 여행지에서도 다음 날 날씨 한 번씩 확인하세요. 저희 얇은 패딩 혹시나 해서 가져갔는데, 마지막 날(1/31) 비오고 바람부는데 후에 투어가다가 너무 추워서 고생했어요. 쓸 일 없을 줄 알았는데, 외국인들 다 패딩입고 옴...  


[준비물 : 있으면 유용할 것들] 

- 모기기피제/버물리 : 모기가 많지는 않았는데, 동굴이나 산에는 있었어요. 방안에서도 한 두마리가 괴롭힐 때도 있구요. 꼭 챙겨가시길! 

- 지갑 : 동전이 없습니다. 지폐를 넣을 지갑이 있으면 좋고, 평소 쓰실만큼만, 그리고 고액권(500,000 VND)에서 소액권(1,000 VND)까지 골고루 가지고 다니시면 거스름돈 때문에 실갱이하실 일이 없어요. 

- 구글맵 필수! Grab/Uber 앱 필수! 

- 물티슈 : 식당 물티슈 사용하면 돈 받습니다.(식당마다 다른데, 저 같은 경우 로컬에서 3,000 VND, 체인점 식당에서 7,000 VND 받는 거 봤어요.)

- 선글라스, 수영복, 우산/우비, 샌들, 운동화 등 


[환전] 

- 기본적으로 한국에서 원화 -> 달러 환전(고액권 위주로 환전! 고액권이 더 잘 쳐줘요), 현지에서 달러 -> 베트남 동(VND)로 환전합니다. 

- 환율은 그 때 그 때 다르지만, 금은방이 가장 좋고 그 다음이 롯데마트라고 해요. 저희는 공항 & 금은방에서 환전했는데, 공항 환율($100 = 2,269,900 VND)도 나쁘지 않았어요. 공항에서 밖으로 나오자마자 왼쪽으로 가면 환전소들 있습니다. 수수료 무료라고 호객행위하는데, 제가 간 곳은 3번째인가, 수수료 없고, 환율도 좋았어요. 유심칩도 사버렸는데, 시중보다 2만동 정도 비싸게 팔았는데(시중 12,000 VND, 공항 14,000 VND), 친절해서 좋았어요. 4G 7 days 샀는데, 일주일 동안 원없이 썼습니다. 

- 금은방은 한시장 근처에 유명한 곳을 갔는데(노란간판 집, $100 = 2,270,000 VND) 공항이랑 크게 차이 안나지만 좋은 환율로 환전했습니다. 여행 다녀오신 분들 사이에서 유명한 듯. 그 곳말고 한강쪽 한 시장 입구에 있는 금은방도 가봤는데, 환율 공항보다 안 좋았습니다. 근데 환전 금액이 크지 않다보니, 너무 따질 필요는 없었던 것 같아요. 


[이동수단]

1. 대중교통

- 대중교통이라고 하기엔 그렇지만, 1) 다낭-호이안-바나힐스-다낭을 순회하는 노란색 버스가 있습니다. 외국인에게는 더 많은 돈을 받는다고 합니다.(현지인 15K면 외국인 30~50K 정도 받는 듯) 중간에 만난 영국인 할아버지가 이 버스 타고 다니셨는데, 시간 잘 확인하시고 이용하시면 좋을 듯! 

- 지역간 이동할 때에는 버스(신투어리스트가 가장 유명, 시내 돌아다니다 보면 사설 버스가 많음)나 택시를 이용합니다. 


2. 택시

- 택시가 저렴하고 많아서 많이 이용합니다. 사설 택시 기사들은 사기꾼들도 있어서, 아래 택시 위주로 이용하세요! 유사한 상표를 달고 사기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하니, 타기 전에 택시 회사 전화번호(차 문에 쓰여져있음) 확인하고 타시길! 

기본요금은 작은 택시(5인승) 6,000 VND(약 300원), 큰 택시(밴) 7,000 VND(약 350원)이었습니다. 


1) Vinasun taxi (흰색 택시, 전화번호 : 38 27 27 27) ~ Bic C 마트 앞에서 많이 봤음 

2) Mai linh taxi (초록색 택시, 전화번호 : 38 38 38 38 ) ~ 시내에 가장 많이 다님 

3) Tien Sa(노란색 택시) ~ 롯데마트 앞에서 많이 봤음 


3. Grab/ Uber

- 가장 활발하게 이용했습니다. 이용 방법 쉬우니 꼭 앱 깔아서 가시길 바랍니다. 택시비와 차이 많이 나는 경우도 있고, 미리 금액 알 수 있어서 좋아요. 목적지에 도착한 후, 고객이 기사님께 별점을 주게 되어있어서인지, 모두 친절하셨어요. 영어를 못하는 경우가 있지만, 우리의 친구 구글 번역기가 있다면 문제 없음! 그리고 교통체증이 있으면 같은 거리도 더 비싸게 나옵니다. 너무 비싸다 싶으면 새로고침해서 가격 다운되면 타시거나 택시 이용하세요. 

- 저는 Grab 이용했고, 좋은 기사님 만나서 호이안-바나힐-다낭 코스에서도 부를 정도로 아주 만족했어요. 다른 여행자분들 만나서 얘기해보니 Uber도 불편함 없었다고 했어요. 

- Grab에서 목적지 입력하면 24K 등으로 금액이 떠요. 여기서 24K = 24,000 VND입니다. 공항에서 나갈 때는 티켓료 10,000 VND 추가되는 점 참고하세요. 기사님이 내고 택시비에 같이 청구합니다. 저희는 공항 - 용다리 쪽 숙소 가는데 24K + 10K = 34,000 VND 나왔어요. 보통 3만동 정도 나오는 것 같은데, 교통량에 따라서 다르게 뜰 수 있는 듯 합니다. 

- Grab 부를 때, 플랫폼 넘버 미리 확인하시면 좋아요. 보통 4번 쪽에서 많이 타세요. 기사님이 메시지 (웨얼알유!)오면 Platform 4!이런 식으로 소통하시면 편해요. 


[사기 주의보!]

*공항에서 Grab 사기 주의! 택시는 공항에서 밖으로 나와서 오른쪽, 환전은 왼쪽입니다. 환전하고 유심칩 사고 택시타러 가는데, Grab 기사라면서 어떤 사람이 다가옵니다. 택시보다 더 싸다고 하면서, 어디가냐고 물어봐요. 저도 어차피 Grab 이용하려고 했으니까 주소를 비슷하게 불러줬더니(용다리 이런 식으로) 열심히 본인 폰 앱에 넣더니 50,000 VND을 달래요. 제가 듣기로는 20,000 VND면 시내 간다고 했다고 하니까, 본인 Grab 화면을 보여주는데, 그거 기사 본인이 넣은 금액입니다. 제 폰에 앱 켜서 눌렀더니 24,000 VND에 간다는 사람이 바로 떠요. 옆에서 그 사람 어차피 안 온다고 취소하고 자기가 35,000 VND에 해준다는데, Book 누르니까 바로 기사 배정됩니다. -_- 속지 마세요. 좀 곤란하게 잡으면 "택시 잡아놨다~ I've reserved already~" 식으로 둘러대면 될 듯 해요. 


*택시와 Grab/Uber는 지역간 이동할 때 흥정하고 가시면 됩니다. 저희는 좋은 Grab 기사분 만나서(영어 기본 회화 가능, 시간 잘 지켜주시고, 카톡 있어서 연락하기 편했음) Grab 가격에서 10% 할인 받아서 다녔어요. 

저희는 흥정 더 해도 금액이 크지 않아서 합리적인 범위 안에 있으면 그냥 다녀서 엄청 싸게 다녔다! 이런 건 아니었는데, 기분 나쁜 일은 많이 안 당한 것 같아요. 


[다낭 사람들] 

- 몇 일 여행으로 알 수 없지만, 사람들이 많이 오는 관광지이다 보니, 기본적으로 친절한 느낌이었어요. 호치민/무이네에 갔을 때보다 더 여유있고, 친절한 느낌. 그러나 심한 호객행위도 있고, 이를 노린 나쁜 사람들도 있습니다! 여행지에서는 항상 조심하기! 

- 젋은 사람들은 K-pop 좋아하고, 그리고 더 호의적이예요! 트와이스, 빅뱅, 블랙핑크가 인기가 많은 것 같았어요. 한국 사람들이 많이 와서 그런지 노래도 많이 틀어줍니다. 


[기본 인사말]

- 저는 여행갈 때 현지어 한 두 마디 정도 하는 걸 좋아해서, 찾아보고 갔었습니다. 흥정하는 말들은... 어차피 제가 베트남 어를 못 알아들어서 그냥 영어로 했고, 한국어 하시는 상인분들 계셔서 한국어로 했어요. 


안녕하세요 : 신짜오 (Xin Chào)

감사합니다 : 깜언 (cảm ơn)


다음 글부터 본격 여행기에 들어가볼게요! 

모든 정보는 2018년 1월, 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뇌피셜이므로 여행하시는 시기 따라 다를 수 있으니 참고만 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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