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최초의 흑인 발레댄서로 안무가로도 활동했던 아서 미첼(Arthur Mitchell)이 향년 84세로 별세했다는 소식이다. 

1934년생. 1955년 뉴욕에서 발레 댄서로 데뷔. 그리고 안무가로 활동하였던 사람인데, 그의 사망일이었던 오늘, 그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최초의 흑인발레댄서, 아서 미첼(Arthur Mitchell)



BBC Global News Podcast에서 공개한 인터뷰 내용이 인상적이어서 옮기는 글인데, 스크립트를 찾을 수가 없어 나의 언어로 기록한다.


신문배달, 구두닦이를 하던 흑인 꼬마였던 그는 손님들을 보며 12살에 세상에 대해서 배우게 되었다고 한다. 그 시절 많은 흑인들이 그랬듯이 동네 갱단에도 소속되어 있었던 그는 우연한 기회로 인생을 바꾸게 된다. 클래스 파티에서 춤추는 것을 본 선생님이 오디션을 봐서 댄스 스쿨을 가는 것이 어떻냐고 제안했고, 어떤 지식도 없는 채로 오디션을 보게 된 것이다. 오디션은 성공적이었다.


This kid has got style, he's got class, you should doing ballet!

이 꼬마, 스타일이 있구만, 품격있어, 넌 발레를 해야해! 


발레댄서로 성장해가는 아서 미첼(Arthur Mitchell)



High School of Performing Art에서 기본을 다진 후, School of American Ballet에 장학금을 받고 진학하게 된다.


기회가 올 때마다, 그의 답은 심플했다. 


"Fine! 좋아요, 그렇게 할게요" 



마침내 무대에 서기 위해 오디션을 보러 다녔지만, 인종차별에 직면하게 된다.(ran into racism) 

최고의 오디션이라고 평하면서도, 흑인 남성댄서를 코카시안(백인) 여성댄서과 함께 쇼에 세울 수 없다는 이유로 연이어 고배를 마시게 된다. 


What did you feel when they said that to you? 

사람들이 당신에게 그렇게 얘기했을 때, 기분이 어땠나요?


Oh, it just made me more determined to do what I wanted to do. 

오, 이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데 더 집중하게 만들어주었어요. 


Being a typical Aries, I like a challenge.(laugh)

And I said I will prove it that I can do it. 

전형적인 양자리로서, 전 도전을 좋아하죠.(웃음) 

내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고 말겠다고 말했어요.



마침내 조지 발랑쉰(George Balachine)에 의해 캐스팅되어 pas de deux(직역하면 둘이 아니다, 정도의 프랑스어) in Agon에 서게 되는데, 남부에서 온 백인 발레리나인 다이애나 애덤스(Diana Adams)와 함께였다. 사람들이 캐스팅에 대해서 조지 발랑쉰에게 항의했지만, 그는 캐스팅을 바꾸지 않았다.



웨스턴 심포니에서 한 그의 데뷔 무대에 대한 질문에, 아서 미첼은 웃으며 사람들이 헤드샷을 맞은 표정으로 쳐다봤다고 말했다. 


Oh my god, there is a black guy on a ballet!

오마이갓, 흑인이 발레무대에서 서다니!



Pas de Deux의 한 장면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사람들의 편견은 나쁘지 않군,으로 바뀌었고 마침내 극이 끝났을 때는 기립박수를 받았다고 한다.(got a standing ovation)



그는 한 문장으로 인터뷰를 마무리지었다. 


So, no matter how difficult it is, yes, you can make the change. 

그러니까, 그게 얼마나 어렵든 간에, 당신은 변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