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경제학은 인간의 일상 생활을 연구하는 학문이다."

ECONOMY라는 용어는 '집안 살림하는 사람' 이라는 그리스 어에서 파생되었다.

경제는 사회가 희소한 자원을 어떻게 관리하는가를 연구하는 학문이다.

1)모든 선택에는 대가가 있다.

'THERE'S NO FREE LUNCH!'
 효율성과 공평성의 Trade-off

2) 선택의 대가는 그것을 얻기 위해 포기한 그 무엇이다.

기회비용(opportunity cost): 무엇을 얻기 위해 포기한 다른 것

대학에 다니는 데에 따른 비용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흔히 등록금, 책 값, 하숙비, 식비.... 등을 떠올릴 것이다. 그러나 방금 나열한 것은 현금 비용에 속하며 대학에 다닌다는 사실 자체만으로 초래되는 비용이 아닌 것들이 섞여 있다. 예를 들어 하숙비와 식비는 굳이 대학에 다니지 않아도 쓰게 되는 비용이며 대학에 다니기 때문에 이 금액이 더 늘어나게 되었다면 그 차액만이 대학에 다니는 비용으로 산출되어야 할 것이다.

이번에는 대학에 다니기를 선택한 이 학생이 운동 선수라고 가정해보자. 이 학생이 대학에 가지 않았다면 프로 팀에 들어가서 소득을 올릴 수 있었을 것이다. 이 부분은 대학을 선택함으로써 포기하게 된 어떤 것, 즉 기회 비용이 된다.

3) 합리적 판단은 한계적으로 이루어진다.

한계적 변화(marginal changes): 현재 진행 중인 행동에서의 작은 변화

당신은 배가 고프다. 이 때 당신이 고민하는 것은, 밥이나 반찬을 조금 더 먹을까 말까에 대한 것이지 굶을까 돼지처럼 먹을까가 아니다. 같은 맥락에서 대학원 진학을 고민하는 졸업반 학생에게 초등학교를 중퇴한 사람과 박사 학위를 가진 사람의 사례를 들어 비교하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 지금 이미 대학교까지 진행이 되었고, 여기에서 1년 더 다닐 때에 추가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과 발생하는 비용을 따져보아야 하는 것이다. 이를 한계 이득과 한계 비용이라고 한다. 한계 이득이 한계 비용보다 클 때 우리는 이 선택지를 고르게 된다.

예를 들어, 비행기 한 좌석을 예약하는 데에 드는 비용은 $500이다. 출발 시각에 가까운 시점에서 비행기에 빈 자리가 많이 남아있고, 한 좌석을 위해 $300를 지불할 용의가 있는 손님이 있다면 태워야 할까 말아야 할까? 경제학의 기본 원리에 따르면 '태운다'가 정답이다. 한계 이득은 고객이 지불할 $300가 될 것이고 한계 비용은 기껏해야 기내식 정도가 될 것이다. 한계 이득이 한계 비용보다 크므로 $300에 승객에게 좌석을 내어주는 것이다. 

실제로 요즘 유행하는 반값 할인 사이트 등에도 출발 날짜가 임박했을 때 최대 90% 할인된 가격에 판매되는 '땡처리 상품'이 많이 있다. 

4) 사람들은 경제적 유인에 반응한다.

이득과 비용의 크기가 달라지면 사람들의 행동이 달라진다. 

사과의 가격이 오르면 사람들은 배를 많이 사먹게 될 것이다. 왜? 사과가 비싸니까! 과수원에서는 수익성이 좋은 사과를 더 많이 재배하기 위해서 인부를 더 고용할 것이다. 

다른 예로는 안전띠 규제의 경우를 들 수 있다. 1960년, 미국은 안전성을 높이기 위해서 안전띠를 매는 것을 법으로 규제했는데,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이 안전띠를 착용하게 되었다. 그러나 1975년 펠츠만의 논문에서사고당 사망률은 줄었지만, 보행자 사망률은 오히려 늘었으며 교통사고가 증가했다는 사실이 밝혀진다. 그 이유는 안전띠를 착용함으로써 천천히 안전 운행을 할 때의 이익이 줄어들었다. 사고가 나도 사망할 가능성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운전자들은 안전띠를 메고는 씽씽 달리기 시작한다. 그래서 더 많은 교통사고가 나게 되고 안전띠를 멘 운전자의 사망률은 줄어들었지만 보행자의 사망률은 오히려 치솟는 결과가 나왔으며, 종합적인 사망률은 시행전과 동일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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