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아마존의 눈물 아마존의 눈물
이미애, 최정인, MBC[아마존의 눈물]제작팀 | 밝은미래 | 20100315
평점
상세내용보기
| 리뷰 더 보기 | 관련 테마보기


 이 책은 정말 우연한 기회에 읽게 되었다. 인터파크에 연재 중인 이미애 작가의 동화 [마법의 옷장]를 읽고 내용이 마음에 들어서 댓글을 단 일이 있다. 외모지상주의와 아이들 사이의 우정과 갈등을 재미있게 그린 작품인데, '하마시대'라는 별명을 가진 두 친구의 이름을 소녀시대의 윤아, 태연에서 따온 작가의 센스가 돋보이고 전개가 흥미진진하다.


+[마법의 옷장] 감상하는 곳! 8월경 출간 예정. http://book.interpark.com/meet/webZineDiary.do_method=novelDetail&sc.page=1&sc.row=10&sc.order=&sc.orderTp=&sc.cond=&sc.contsType=005&sc.themeNo=11623&sc.webzNo=11567&listPage=1&listRow=10


 이벤트 중인줄도 몰랐는데 그 후 몇 달이 지난 지난 주, 당첨 축하 편지와 함께 같은 작가의 저서 [아마존의 눈물]을 받게 된 것이다. 2010년 유아/아동 부문 인터파크 최고의 책으로 선정되는 등 각종 기관의 추천을 받은 베스트 셀러라는 것을 보니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동명의 MBC 다큐멘터리만큼 좋은 작품인 것 같았다. 아마존의 신비와 그 안에 자연 그대로 사는 부족들을 보여주었던 1부부터, 문명의 이기가 파괴한 아마존의 모습을 보여준 3부까지 제법 긴 시간이었음에도 눈을 떼지 못하고 보았던 다큐멘터리이다. 


 아마존의 딸 '릴리'를 따라가며 살펴보는 아마존과 부족의 모습은 다큐멘터리에 나온 모습을 함축하여 담고 있었다. 한때 이목을 집중시켰던 독특한 모습의 조예족부터 많은 부족들의 동식물의 사진은 실제 다큐에서 나온 자료들을 그대로 담아서 사실감을 더한다. 하얀 사람들이 아마존에 들어온 일부터 시작해서 그들이 떠난 후 감기로 목숨을 잃는 엄마와 동생 '야니', 도시까지 나갔다가 걸인 생활을 하다가 돌아온 아빠 '조이', 문명의 이기를 받아들이고 본연의 모습을 잃어가는 사람들. 결국 아빠와 릴리는 불타는 아마존을 뒤로 하고 깊은 숲을 찾아 자유롭게 떠난다. 어쩌면 영상물보다 그 주제를 명확하게 보여주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존 파괴의 심각성과 뒤늦은 '도시병'을 앓으며 순수성을 잃어가는 아마존의 부족들의 모습을 어린이들도 잘 이해할 수 있도록 표현하였다.

이랬던 아마존이...

이렇게 변해버렸다.


 지구의 허파 아마존. 문명의 이기가 들어간지 몇 백년 만에 그 이전 수천 수만년에 걸쳐 이루어진 삼림이 20% 정도 파괴되었으며 브라질 정부는 돈을 벌기 위해 개발을 허용하고 있다. 이 속도라면 170년 이내에 아마존은 사라질 것이라고 하는데, 지구 대기 중의 산소의 10%를 생산하는 아마존이 없어진다면 지구는 뜨거운 불덩이가 되어버릴 것이다. 


 지구의 많은 자원을 우리 것인 양 무분별하게 개발하고 파괴해왔다. 이제는 지구의 상태를 진단하고 자연과 함께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 자연이 파괴되면 인간도 살 수 없다. 이벤트가 아니었다면 꼭 사서 보고 싶을만큼 좋은 책이었다. 아는 아이들에게 선물하고 싶은 책이고, 더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으면 좋겠다. 


기억하십니까? 아무것도 안 가졌을 때 우린 행복했어요. 내 물건이 뭐고, 돈이 뭡니까? 그것들은 오히려 늘 행복이 부족하다고 느끼게 했지요. 우리 아마조니 족은 자연속에서... 아무것도 안 가졌을 때 행복했습니다.
페이지 : 119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공유하기

facebook twitter kakaoTalk kakaostory naver ba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