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돌+I 질량 보존의 법칙, 아시나요?

어떤 집단에서든 이상한 사람은 꼭 있기 마련이고 그 비율은 놀랍게도 집단마다 비슷하다는 것인데요, 만약 눈을 씻고 봐도 이상한 사람이 없다면, 내가 바로 그 이상한 사람일 수 있습니다!    



직장에서 무례한 사람을 만났을 때, 안 볼 사람도 아니고 업무를 같이 해야 하는데 화도 못내고, 스트레스 받은 적 많으시죠? 


저 역시도 그런 경험이 있었고, 세상에, 얼굴만 봐도 화가 나는 사람이 생긴 적이 있었습니다. 보기만 했는데도 속에서 화르륵 열불이 올라올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죠. 


너무나 어려운, 직장에서 무례한 사람에게 대처하는 법, Personal Excellence.co에서 도움이 되는 글 [How to Deal with rude people - Celestine Chua]을 읽고 저의 경험을 덧붙여 소개해볼까 합니다. 





직장에서 무례한 사람에게 대응하는 법



1. 화가 나는 것 이해합니다. 하지만 차분함을 유지해야 합니다.


얼굴이라도 한 대 쳐주고 싶은 무례한 사람들 앞에서 평정심을 유지하기란 쉽지 않은 일입니다. 하지만 화를 냈던 순간들을 돌이켜보면, 대부분 그럴 필요가 없었던 적이 많습니다.

무엇보다 쿨하지 못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없게 됩니다.


화를 낼 때 시원하게 갑의 기분을 느낄지 모르지만, 이성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낙인 찍힐 수 있음을 명심하세요.

그리고 이성을 잃고 역정을 내면, 나중에 후회할 말을 하거나 실수할 수 있습니다. 죄책감을 가지게 될만한 것들 말입니다. 이미 화를 낸 후에 후회하더라도 이미 저지른 말이나 행동을 바로잡는 것은 너무 힘든 일입니다. 


그러므로 화가날 때는 먼저 아래의 세가지를 먼저 생각해봅시다.


1) 내가 이 사람에게 화를 내서 얻는 것은 무엇인가?

- 화를 내는 것이 나를 프로답지 못하게 보이거나 동료 사이에서 존경심을 잃게 하지는 않나요


2) 다른 사람을 비참하게 만드는 것이 내 삶에 어떻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인가?

- 대부분의 경우 아니라는 대답이 나올 겁니다. 그렇다면 왜 화를 내야하겠습니까.


3) 화를 내는 것이 상황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나요?

- 도움이 된다면 이성적인 선에서 화를 내셔도 됩니다. 다만 자신을 잃는 수준까지는 가지 마세요. 

 

지긋지긋한 쓰트렛쓰!!!!



2. 개인적으로 받아들이지 말아야 합니다.


무례한 사람들을 마주할 때 우리 자신을 비난하기 쉽습니다. 내가 뭔가 잘못해서 그 사람이 이러는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내가 정말 명확히 잘못을 한 것이 아닌데도(잘못을 하더라도 진짜 프로다운 사람들은 무례하게 굴지 않습니다. 차라리 정중하게 이야기해서 해결을 합니다) 이유없이 무례한 사람들은 굳이 내가 무언 가 잘못해서 그러는 게 아닙니다. 아마도 오늘 하루 일진이 안 좋았을 수도 있고, 그 사람의 태도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어요. 분노조절장애일지도 모르죠. 


만약 당신에게만 유독 무례하다면, 뭔가 오해가 있거나 그 사람 자체의 신념, 가치, 컨디션 아니면 과거 경험들 때문에 당신에게 이렇게 행동할 수도 있어요. 당신이 그 사람에게 원인이 될만한 것을 제공하지 않았다면, 대부분 그 자신의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당신 자신을 비난하지 마세요. 당신은 소중하니까요. 


 


3. 필요하다면 맞서세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그냥 물러납시다.


맞대응하는 상황은 가능하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하지만 아래의 3가지 상황에서는 맞서서 싸울 필요가 있습니다.


1) 상대의 결례가 선을 넘을 때 (험담하거나, 희롱하거나, 개인적 영역을 침해할 때)


2) 상대가 당신에 비해 적은 권한을 가졌는 데도 무례하게 굴 때 (예를 들면 나의 하급자일 때)


3) 상대를 지적하였을 때 잃는 것보다 얻는 것이 더 많을 때.


 

모든 행동에는 장단점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을 지적할 때, 얻는 것없이 잃는 것만 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감정적으로 행동하기보다, 맞섰을 때 실질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과 잃는 부분을 비교해보세요. 


 


4. 무례한 사람이 변할 거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천성이 무례합니다. 본인들은 인지를 못할 뿐이죠. 아니면 알면서도 남들을 쩔쩔매게 하는 것이 좋아서 그럴 수도 있어요. 진짜 질 나쁜 사람들이죠.


무례한 사람이 갑자기 마음을 바꾸길 바란다면, 아마 실망하게 될거예요. 사람은 고쳐서 쓰는 게 아니라고 합니다. 


 


5. 동정심을 가집시다.


얼마나 불쌍합니까. 본인이 무례한지도 모르고 다른 사람들이 본인을 싫어하는지도 모르고. 그냥 동정심을 가져버리세요. 불쌍한 사람, 측은한 사람, 그러니까 그냥 내가 봐주는 겁니다. 정신승리일지 모르겠지만, 사실이 그렇잖아요. 



위의 얘기만 듣고 그럼 그냥 참으라는 거냐고 실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직장에서 이성을 잃고 화를 내서 좋을 게 없어요. 화를 내서 내가 얻는 것이 있더라도 정중한 지적이나 경고 수준이지 이성일 잃고 날뛴다면 명성을 잃게 될 것은 자명합니다. 



침착해...! 침착해...!




저도 일을 하면서 별 사람들을 다 만났는데요, 개인적으로 효과가 있었던 방법들을 사족으로 덧붙입니다.


기타 대응 방법


1. 차분하게 대응해서 상대방이 무슨 짓을 해도 나를 화나게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리기

   - 상대가 알아서 포기합니다.


2. 미러링 기법 

   - 상대가 말도 안되는 말을 하면 반문하세요. 

     예를 들어, "뭐 그딴 걸 적고 난리야!!!!!"<-말도 안되는 비난에, 

     "아, 혹시 제가 칠판에 오늘 논의할 주제에 대해서 적은 것 때문에 기분이 상하신 건가요?"<-상대의 말을 거울처럼 비춰줘서 말도 안되는 걸 깨닫게 함, 라고 하는 식이죠. 

     보통은 "아니~ 그게 아니라..."라고 끝납니다. 


3. 휴식 시간에 혹은 일과 후에 스트레스를 풀 수 있는 방법을 꼭, 반드시, 필히 찾으세요. 춤을 추든, 수다를 떨든, 먹방을 하든, 운동을 하든, 업무 중 무례한 사람에게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본인을 아프게 두지 마세요. 그러기에 당신은 너무나 소중합니다. 



마지막으로, 정말 비이성적으로 아주 선을 넘어 무례하게 구는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이 약한 사람에게 강하고, 강한 사람에게 약하게 굴고, 나의 이익/회사 내에서 나의 지위에 직접적으로 관여할 수 없고, 누가 봐도 무례하고 이상한 사람이라서 화를 내기로 결심했다면, 확실하게 하는 게 낫습니다. 어정쩡하게 이것도 저것도 아니게 화를 내고 나면 본인만 찝찝해요. 논리를 가지고 이성적으로 딱 지적을 하고 이렇게 해달라고 요청을 하든지, 아니면 꼭지가 돌아서 정말 겁나서 못 건들게 만들든지, 선택하세요. 물론 이성을 잃을 정도로 화를 내면 나의 평판이 나빠질 수 있는 것은 고려해야 합니다. 





일터에서 무례한 사람을 만났을 때 대응은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쨌거나 매일 다녀야 하는 직장, 감정적으로 대응하기 전에 이성적으로 먼저 판단을 해보세요. 


오늘도 하루를 열심히 살아낸 직장인, 모두를 응원합니다. 


오늘 하루도 고생했다, 나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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