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해봤어? 해봤어?
이국명 | 세창미디어 | 2011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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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도 시작하기 전에 불가능을 논하는 직원들에게 "해보기나 했어?"라고 말했다는 정주영 회장. 그의 말을 제목으로 달고 있는 이 책에는 젊은 멘토들의 직장 생활 성공 노하우가 담겨있다. 2011년 10월 서베이에 따르면 대졸 신입사원의 42%가 이직 준비를 하고 있으며, 10명 중 6명이 4년 안에 직장을 옮겼다고 한다. 남 부럽지 않은 대기업에 들어가서 어느 정도 인정받으며 다니던 선배 한 명도 얼마 전 사표를 냈다.

 

 취직하기도 힘들지만, 만족스러운 직장 생활을 하기는 더 어렵다. 복병은 어디에나 있다. 인간관계, 시간관리, 자아성취, 잘 나가는 친구, 대우 및 업무 불만족. 하나를 시키면 둘을 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여 성공적인 직장 생활을 만드는 방법을 알려주고, 실패에서의 배움과 믿음의 힘을 직장 선배들의 경험담과 함께 들을 수 있다. 기자 생활을 하면서 풍부한 이야기 거리를 모았고, 다양한 실패 경험까지 겸비한(?) 저자답게 멘토들의 각기 다른 이야기 사이를 다양한 컨텐츠로 매끄럽게 연결해준다. 일단 한 번 해봐라, 믿음은 배신하지 않는다, 당당하게 팔자처럼 어떻게 보면 뻔한 조언들을 경험담과 좋은 이야기들을 함께 내어 식상하지 않게 만들어 주었다.

 

 특히 기억에 남은 이야기는 퇴사 잘하는 법에 대한 것이었다. 기존 직장에 대한 불만으로 이직을 결심했고, 더 좋은 조건으로 직장을 옮기며 승승장구를 기대했다. 그러나 전 직장을 제대로 정리하지도 않았다는 소문이 상사의 귀에 들어가서 또 기회를 놓치게 되었다. 대학교 1학년 때, 도너츠 가게에서 일을 한 적이 있다. 일을 배워야 한다며 점포내 마감과 청소를 모두 맡게 되었다. 12시에 마쳐야 하는 일을 잔업 수당도 없이 새벽 3시에나 마치게 되니 계획이 모두 틀어졌다. 그만두기로 결심하고 문자를 남기고 일을 나가지 않았다. 이 얘기를 들은 친구들이 내게 공감을 해주던 중, 한 친구가 나에게 말했다. "마무리를 그렇게 하는 것은 예가 아니다. 분명 후회할테니 직접 인사를 드리고 와라." 그 다음 날, 가게를 찾아가서 사정을 말씀드리고 정식으로 사과를 드렸다. 케이크도 하나 샀다. 좋은 소리는 듣지 못했지만, 나중에는 사장님께서도 이해해주셨고 마음도 한결 홀가분해졌다. 같은 나이지만 나보다 아르바이트 경험이 많은 친구였다.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다. 먼저 경험한 선배들의 노하우를 배우는 것으로 더 현명하게 행동하고, 성공을 향해 갈 수 있을 것이다. 주변에 그런 조언을 구할만한 선배가 없다면 이 책을 읽고 생활에 변화를 줘보길 바란다. 분명 직장 생활이 조금은 더 즐거워질 것이다.

 

 

 

1장 직장이란 정글에서 살아남는 법.

선배가 하나를 시키면 둘을 하라.

성공하려면 많이 실패하라.

일단 한 번 해봐라.

믿음은 배신하지 않는다.

갇힌 생각에서 깨어나라.

 

2장 나만의 성공지도를 만들어라.

당당하게 팔자.

한 번에 15cm씩만.

승패는 코너에서 갈린다.

하늘은 포기하지 않는 자를 돕는다.

공짜도 팔아먹어라.

 

3장 신입사원 때는 미쳐야 산다.

뭐든지 직접 몸으로 부딪쳐라.

"예스"에 한 번 미쳐봐라.

잡을 수 없는 별을 잡자.

미쳐야 미친다.

결국 꾸준함이 이긴다.

 

4장 낯선 곳에서 나를 발견하라.

기본으로 돌아가라.

말재주가 인생을 바꾼다.

내 인생을 기록으로 남겨라.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하는지 모르는 당신, 떠나라.

나를 찾는 여행부터 떠나자. 



이글은 "인터파크도서"에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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