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슨씨, 나가서 뛰어 놀자!

코로나 초기에 수업을 다 정리했었는데, 그 중 50대 후반의 미모의 여성분의 개인레슨은 계속해서 봐드리고 있어요.

 

처음에 오셨을 때는 운동량이 많이 부족하고 몸이 많이 틀어진 상태여서 바닥에 손을 대고 니은(ㄴ)자 모양으로 앉아있는 단다아사나(막대기 자세)가 안될 정도의 몸 상태였습니다. 복부의 지방이 심한 것도 아니고 슬림한 체형인데도 힘이 없어서 미끄러져 버렸습니다. 

 

글을 보시는 분도 바닥에 앉아서 한 번 해보시고, 그리고 부모님과도 한 번 확인해보세요. 

이 자세로 유지할 수 없다면 당장 운동을 시작하셔야 합니다. 어떤 종류의 운동이라도 좋아요.

 

단다아사나 - 막대기 자세

 

 

무리가 되지 않는 정도로 빈야사(차투랑가에서 업독, 다운독으로 이어지는 연속 동작 자세)를 조절하고, 차투랑가는 어깨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안전한 변형 동작으로 대체하여 진행합니다. 

 

무릎을 접어 반대 다리 서혜부에 걸쳐 두고, 같은 팔을 등뒤로 보내서 접은 다리쪽의 엄지 발가락을 움켜쥐고 앞으로 숙이는 자세인 아르다 밧따 파스치모따나사(반 접은 연꽃자세)는 언제나 숙제였습니다. 

 

키노 선생님의 아르다밧따파스치모타사나 자세

 

고관절과 어깨의 뻣뻣한 때문에 손의 간격이 멀기만 했었죠. 

그런데 이번 주에 보니 굳은 부분이 기초 수련을 반복하면서 몸이 많이 부드러워져서 엄지발가락과 손가락까지의 간격이 손가락 한 개 간격 정도(약 8센티) 남았더라구요.

 

회원님께서는 안될 것 같다고 하셨지만, 제가 보기에는 어깨는 충분히 부드러워졌고, 고관절의 가동성만 더 나오면 충분히 잡힐 것 같았습니다. 

 

어쨌거나 도전!! 하지만 항상 중요한 것은 다치지 않는 방법으로 접근!

 

오늘 레슨 시작 전에 인요가를 10분 정도 단계별로 접근하여서 고관절을 풀어주었구요, 태양 경배 자세 A, B를 수련하고 바로 앉아서 하는 시팅 자세에 들어갔고, 결국 우리 회원님은 검지와 중지를 등 뒤로 돌려 당당하게 엄지발가락을 꽉! 움켜잡아 또 한 단계 나아갈 수 있었답니다!! 

 

절대 안 될 것 같은 자세도 반복된 수련으로 해낼 수 있습니다. 

지금은 멀게만 느껴지는 자세도 기초 수련을 제대로 한다면 점점 더 가까워지는 것이 느껴질 거예요. 

 

함께 요가 합시다.

나마스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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